학습된 무기력의  예를 들때 가장 많이 드는 것이 서커스단의 코끼리와 벼룩입니다.

흔히 서커스 단의 커다란 코끼리는 작은 말뚝에 쇠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충분히 말뚝을 뽑아 버린다던지 쇠사슬을 끊을 수 있는 힘을 가진 커다란 코끼리지만 벗어나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어릴 적 처음 서커스 단에 들어 온 코끼리는 같은 말뚝과 쇠사슬에 묶여 지내왔습니다. 자유로워 지기 위해 몸부림처보지만 어린 코끼리에게는 말뚝과 쇠사슬은 벗어날 수 없는 존재가 됩니다. 계속되는 실망속에 어린 코끼리는 좌절만을 경험하고 이에 익숙해 집니다. 이렇게 성장한 코끼리는 서커스 단에서 힘이 세고 육중한 존재가 되어서도 여전히 말뚝과 쇠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벼룩은 30m를 뛸수 있으며 자신의 몸 길이의 100배 이상을 점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벼룩을 유리통 안에 가두면 자신의 점프 능력을 발휘할 수 없음을 계속되는 반복을 통해 학습하게 되고 점프를 하지 않게됩니다.

이렇게 좌절, 거절, 부정적인 시선 등을 반복적으로 학습하게 되면서 생기는 무기력함을 학습된 무기력이라 합니다.
Dr. Seligman은 개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이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Seligman & Maier, 1967) 개들을  나누어서 두개의 공간으로 나눠진 박스(shuttle box)에 넣고 전기자극을 각각 다르게 주는 실험입니다. 첫번째 실험은 두개의 공간 모두에 전기자극을 주어 자극으로 부터 벗어날 공간이 없음을 학습을 통해 인식합니다. 두번째 실험에서는 한 공간에만 전기 자극을 주는 데 실험에 새롭게 참여한 개들은 전기 자극을 피해 다른 박스로 이동을 하지만 첫번째 실험에서 좌절을 학습했던 개들은 자극을 주는 박스에 가만히  앉아 움직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좌절을 통해 학습된 무기력감은 판단과 행동 능력을 저해하고 상황극복을 하려 하지 않고 포기하려 하는 것입니다.


이후 Dr Seligman은 인간의 무기력에 대해 연구하게 되는데 인간은 이 패턴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똑같은 사람 없다는 것이 말그대로 왜 일까 고민하게 되는데 물론 인간은 인지해서 사고 하는 부분이 판단과 행동능력에 많은 비중을 차지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셀리그만은 이것을 언어 습관에서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정적인 언어 습관은 더욱더 부정적인 생각을 남기게 된다는 것이지요. 반복되는 부정적인 의미의 언어들은 긍정적인 사람도 어느새 부정적으로 사고하게 만들고 열정을 사라지게합니다.  인간 모두가 부정적인 생각을 한 번 이상은 합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사람과 긍정적인 사람의 차이는 부정적인 언어를 습관으로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금새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있다고 셀리그만은 주장합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일에 대해서는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일에 대해서는 주변 상황이 타당하지 않았다는 언어 습관을 가지라고 합니다. 잘되면 내탓, 않되면 남탓 의 조상의 가르침이 셀리그만과 연결도 됩니다. 셀리그만은 무기력이 학습된다면 낙관도 학습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긍정에 관한 임상실험을 하게 되는 데 이것이 그의 긍정의 심리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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