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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트 붕괴 현상은 어떤 대상에 지나치게 집중하다보니 그 대상에 대한 개념 또는 정의(定義)를 잊어버리게 되는 현상을 이르는 용어입니다. 이 현상이 일어나면, 전체적인 의미는 잊어버리고 개별의 것만 인식하게 됩니다. 친숙했던 단어가 갑자기 낯설게 보이는 현상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특정 단어를 오랜 시간 바라보면 문자로서가 아닌, 의미를 갖지 않는 선(線)의 집합체로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게슈탈트 붕괴현상의 실험의 예로 거울을 보며 자신을 향해 "너는 누구냐?"라고 반복적으로 물으면 정말로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되는 것도 게슈탈트 붕괴 현상의 한 예입니다. 그러나 이는 지속적인 것은 아니며,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미시감(未視感)은 흔히 자메뷰(jamais vu)라 고 하며, 기억의 오류(誤謬)의 특수한 형태로, 지금 보는 것은 모두 처음 보는 것이라고 하는 의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잘 알고 있는 장소를 처음 보는 장소로 느끼는 것과 같은것이며, 어떤 일을 당했을 때 전에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데도 전혀 생소하게 느껴질 때.. 마치 처음 당하는 일처럼 느껴지는 것.. 분명히 와 본 적 있는 장소인데도 처음 온 장소인 듯 여겨지는 것.. 흔히 보던 것을 처음 보는 것으로 느끼는 것, 이미 생생히 경험한 기억인데, 전에 지나치듯 사진을 본 것처럼 경험과 낯설게 마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가 미시감, 즉 자메뷰라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기시감(旣視感)은 데자뷰(deja vu)라 고 하며, 기억의 오류(誤謬)의 특수한 형태로, 지금 보는 것은 전부 과거의 어느 때에 체험한 것과 같으나 그것이 언제였던가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최초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과 같은 것입니다.

 

처음 가본 곳인데 이전에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거나, 처음 하는 일을 예전에 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주변의 환경에서 마치 이전에 경험한 듯한 느낌이 들 때, 대부분 꿈속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할 때, 무의식중에 했던 일을 다시 하거나 방문했던 곳에 다시 갔을 때, 처음 하는 일 같은데 어렴풋이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현상입니다. 또한 단지 사진을 본 기억뿐인데, 전에 경험한 기억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은

우리의 네이버에서 찾은 짧지만 한 눈에 들어 오는 지식정보 였습니다. ...............

초인지 [ metacognition, ]



개인의 인지와 인지적 활동의 조절에 관한 지식, 알기 및 알아가는 방법에 관한 지식을 말한다.
초인지는 인출 시도 전에 정확성을 예측하는 능력, 미리 계획하는 능력, 그런 계획의 실행 또는 학습하거나 기억한 성과를 검토하고 점검하는 능력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인지 기능은 학습 과정을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것으로써 학습 계획, 전략선택, 학습 진전도 점검, 오류 수정, 학습 전략의 효과성 분석, 학습 행동과 전략의 변경 등이 포함된다.

from naver
LG경제연구원 ‘틀에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는 방법’
K모바일  LG경제연구원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유연하고 창의적인 발상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틀에 갇힌 사고를 답습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항상 쉽지만은 않다. 인간의 정보 처리 과정을 살펴보면서, 그 원인과 해법을 찾아본다.

“음, 꿈은, 우리가 꿈 꾸고 있는 동안에는 진짜처럼 느껴져, 그렇지? 꿈에서 깨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이상했는지 깨닫게 되지.”




최근 개봉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인셉션>에 나오는 대사다. 영화의 배경은 다른 사람의 꿈을 공유할 수 있는 기계가 개발된 미래사회이다. 영화 속에서 사람들은 꿈 속에 오랫동안 머물다 보면 자신이 꿈 속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꿈을 현실로 착각하여 꿈 속을 방황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영화 속에서는 ‘토템’이라는 도구를 사용한다. ‘토템’은 꿈과 현실에서 각각 다르게 작동하는데, 이 차이를 인식하여 꿈 속에 있는지 깨어있는지를 알 수 있다. 주인공이 사용하는 토템은 ‘팽이’이다(<사진> 참고). 팽이를 돌렸을 때, 현실에서는 팽이가 어느 정도 돌다가 힘을 잃고 쓰러진다. 하지만 꿈 속에 있다면 팽이는 쓰러지지 않고 계속 회전한다.

영화 속 인물들이 꿈을 현실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처럼, 일상적인 상황에서 우리 자신 또한 경직된 사고의 틀에 갇혀 있으면서도 이를 쉽사리 깨닫지 못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종종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자신이 커다란 착각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만약 영화 속의 ‘토템’과 같은 도구가 우리에게 있다면, 보다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하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쉽게 착각에 빠지는 것, 그로 인해 실수를 저지르는 원인을 인간의 정보 처리 과정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의 정보 처리과정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왜 사고의 틀에 쉽게 갇히게 되는지, 착각과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토템’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상향 처리와 하향 처리

인지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정보 처리 과정을 ‘상향 처리(자료 주도적 처리)’와 ‘하향 처리(개념 주도적 처리)’로 구분한다.

상향 처리는 정보 처리 과정 상 정보가 아래에, 뇌는 위에 있다고 가정하고, 아래 있는 정보가 위에 있는 뇌에 도달하는 과정을 비유한 명칭이다. 상향 처리는 정보 자체에 초점을 두고, 정보의 세세한 특성을 살피는 데 집중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사고의 틀에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정보를 왜곡할 가능성이 그만큼 적다. 그러나 정보를 면밀하게 살피는 과정인 만큼, 정확도는 높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반면 하향 처리는 위에 있는 뇌에서부터 시작하여 아래에 있는 정보에 도달하는 과정을 비유한 명칭이다. 뇌에는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형성된 사고의 틀이 있다. 이틀에 맞춰 주어진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사고의 틀에 맞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배제한다. 틀에 맞게 정보를 가공해서 받아들인다. 또 복잡한 현상을 단순화시켜 처리한다. 하향 처리는 처리해야 할 정보가 많고 시간도 한정적인 상황에서 최소한의 정신적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기 위해 진화된 사고방식이다. 상향 처리에 비해 정보를 처리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적게 드는 효율성이 높은 방식이다. 만약 주변의 모든 정보를 상향 처리 방식으로 처리하려면 정보의 양을 감당하지 못하고 뇌는 과부하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상향 처리와 하향 처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실험을 해보자. <그림>을 두가지 방식에 따라 살펴보자.

1)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는가.
2) 그림에서 ‘달마시안’을 찾아보자.

두 가지 방식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첫 번째 방법으로는 그림의 세부적인 특징에 주목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었을 것이다. 반면, 두 번째 방법으로 그림을 보았을 때는 첫 번째 방법보다 ‘달마시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서 ‘그림에서 달마시안을 찾아 보자’라는 지시문은 그 글을 읽은 사람의 머리 속에 달마시안의 특징을 연상시키는 사고의 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달마시안의 틀에 맞춰 그림을 분석하기 때문에 달마시안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처럼 하향 처리는 효율성이 높아 뇌에 부과되는 부하가 적기 때문에 상향 처리에 비해 일반적으로 더 선호되는 방식이다. 독일의 심리학자 게르트 기거렌처는 하향 처리와 같은 사고 방식은 인간이 가진 인지 능력이 무한하지 않아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주목하고 그렇지 않은 것을 무시하면서 생존해온 적응적 진화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사고의 틀을 사용하는 하향 처리에 의존하게 된다.

하향 처리는 과용되기 쉽다

하향 처리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경우 올바른 판단을 해칠 수 있다. 새로운 정보에 주목하기 보다 자기 생각의 틀에 맞춰 모든 정보를 재단해 버릴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현실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하향 처리가 효율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거꾸로 생각해보면, ‘생각을 덜 하게되는’ 부작용이 있다는 말과 같다.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하는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야 하는 연구자들은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하향 처리를 과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1. 변화맹이 되기 쉽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정보에 둔감해질 수 있다.자기 생각에 갇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기 싫은 것, 자기 생각과 다른 정보는 무시하거나 잘못된 것으로 치부해버린다. 이는 의식적인 수준뿐만 아니라 무의식적인 수준에서도 작동한다. 자기가 그랬는지도 모르게 정보를 놓친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이를 변화맹(Change Blindness)이라고 말한다. 주변의 정보가 변화했음에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하향 처리로 인해 사고의 틀에 갇혀 자신이 보려고 하는 것에만 주의가 국한되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프란츠 엡팅은 “어떤 틀에 갇히게 되면, 다른 것을 무시하는 경향이 생긴다. 무시한 정보들로 인해 결과에 차이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지만, 실제로는 무시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2. ‘자동적 사고’에 빠진다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엘렌 랭거는 사람들에게는 일반적으로 무심 ( 無心, Mindlessness)이라는 사고 과정이 나타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외부 정보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고의 틀을 기계적으로 반복해서 적용하는 사고를 가리킨다.

<표>에 제시된 문제를 풀어보자. 1번의 경우, B에 물을 가득 채우고, A에 한 번, C에 두번 따라버리면 목표량을 맞출 수 있다. 아마도 7번까지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쉽게 해결했을 것이다. 그런데 6, 7번을 다시 살펴보면 더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수 있다. 6번의 경우, A에서 C를 빼면 된다. 7번의 경우, A와 C에 가득 채워 B에 넣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1~5번을 해결하면서 생긴 사고의 틀을 ‘무심결에’ 반복해서 6, 7번에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

3.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보다 ‘자신의 생각이 옳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틀리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에 아무리 확신을 한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의견’일 뿐이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향 처리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자신의 사고의 틀을 하나의 완전 무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자신의 사고의 틀을 깨뜨릴 수 있는 위협으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특성에 대해 보스턴 대학교의 사회학자 다이앤 본은“사람들은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 증거에 맞닥뜨리면 이를 이해해보려 머리를 쥐어짜다가 이내 옆으로 밀어버리고 만다. 무시하기엔 너무 놀랍고, 잘못 봤다고 생각하기엔 너무 분명하고, 부인하기엔 너무 고통스러운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그래서 꼼꼼하게 쌓아 올린 세계관을 무너뜨리지 않을 수 없게 될 때까지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폄하하고 무시한다. 또한 자신의 관점에서는 문제가 명확하기 때문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일에 가치를 두지 않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건설적인 의견 교환이 어려워져 조직의 유연성과 창의성을 저해시키고, 조직 내 소통의 가능성을 떨어뜨린다.

4. 매번 똑 같은 얘기만 반복한다

한 번 흘러간 물이 다시 같은 곳을 흐르지 않듯이, 외부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동일하게 반복되지 않는다. 하향 처리에 사로 잡힌 경우, 주어진 상황에서 과거와 동일한 단서에만 주목하고 변화된 정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한다. 이로 인해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과거에 사용했던 방법과 동일한 방법을 적용하려고 해서 문제가 될 수 있다.

극단적으로는 어떤 문제를 제시해도 해결방안이 유사한, 매번 ‘그 나물에 그 밥’ 식이 될 수 있다. ‘생각이 굳은’, ‘매번 판에 박힌 사고를 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곁에 있는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해도 매번 같은 얘기만 반복하는 답답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상향 처리의 활성화

과도한 하향 처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단서는 그 짝인 상향 처리를 적절히 활성화시키는 데 있다. 자신의 하향 처리 사고에서 의식적으로 탈피하려는 노력, 사고의 틀에 의한 해석보다 정보 그 자체에 주의를 기울이는 시도를 통해 보다 현명한 상황 판단과 의사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인 차원에서는 자신의 사고 과정을 의식적으로 관찰해보고, 다양한 정보를 접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기업 차원에서는 구성원들이 하향 처리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상향 처리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줄 필요가 있다.

1. 메타인지의 계발

메타인지(Metacognition)란 자신의 ‘생각에 대한 생각’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의사결정 상황에서 ‘A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B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인지(Cognition)라고 한다면, ‘A 또는 B를 선택한다는 것이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올바르게 판단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한 단계 위의 수준에서 생각하는 것은 메타인지(Metacognition)이다. 즉, 인지를 사고를 수행하는 엔진에 비유한다면, 메타인지는 사고의 방향을 설정하는 조종장치의 역할을 한다.

과도하게 활성화된 하향 처리는 메타인지없는 인지에 비유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이 사고의 틀에 갇혀 있다는 사실, 자신의 사고와 일치하는 정보만을 수집하거나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메타인지를 계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생각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는 습관(Self-Questioning)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매번 비슷한 결정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가?ʼ, ‘내 생각과 맞지 않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무시하지는 않았는가?ʼ, ‘다른 사람의 의견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고 어떻게 그런 의견을 갖게 되었는지 충분히 경청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는가?ʼ 등의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져보아야 한다.

1985년, 당시 인텔의 핵심 사업은 메모리칩이었으나 품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일본 제품과의 경쟁에서 밀려 손실을 보고 있었다. 메모리칩 사업의 향방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인텔의 전 CEO 앤디 그로브는 공동 설립자 고든 무어에게 “우리가 쫓겨나고 이사회가 신임 CEO를 영입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할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고든은 “메모리 사업을 버리겠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로브는 “자네와 내가 저 문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새 CEO가 됐다고 치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국 메모리칩 사업을 접고 마이크로프로세서라는 새로운 분야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새로운 CEO의 관점에서 문제를 재조명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인텔의 새로운 전기를 열 수 있었다.

2. 다양한 경험의 향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의 경계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배울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해볼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이 살아오면서 누릴 수 있는 경험은 제한되어 있고 축적할 수있는 지식 또한 한정적이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려고 시도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경험, 지식과 다른 새로운 정보를 의도적으로 접하면서 상향 처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자극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자신의 판단을 앞세우기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판단해보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해석하고 경험을 축적하여 상이한 하향 처리 방식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의 사고 방식은 자신의 사고 방식만이 유일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동시에 자신이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훌륭한 지표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은 과도한 하향 처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3. 조직 내 다양성 확보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시각에서 시장과 산업의 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한다면, 동일한 정보에 대해서 보다 풍부한 해석이 가능하며 정보가 편향되어 해석될 가능성도 작아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보다 창의적인 해결 방식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조직 내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 많은 연구들에서 조직 내 다양성이 조직의 창의성, 유연성, 혁신을 촉진한다고 말하고 있다. ‘역발상의 법칙’의 저자인 스탠포드대학의 로버트 서튼 교수는 전통적 ‘지혜’를 슬쩍슬쩍 거스르는 여유를 가진 기업 문화를 만들면 혁신의 가능성이 몰라보게 높아진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란 하향 처리에 의해 이미 확립된 사고의 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다양성이 보장된 환경 속에서 다양한 생각들이 접촉할 수 있게 조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픽사의 공간 구성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우연을 통해 아이디어가 최대한 발생하도록 건물을 설계했다. 식당, 회의실, 우편함을 건물 중앙의 대형 아트리움에 배치하여, 사람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 이곳을 지나다니며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들과 접촉하게 된다. 사소한 신변잡기에서 업무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발상의 단서를 얻거나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다.

4. 구성원들에게 여유를 제공

새로운 정보를 탐색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과정은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필요로 한다. 제한된 시간에서는 자연스레 효율성이 높은 하향 처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심리학자 딘 키스 시먼튼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제한 시간 내에 해결책을 내야 하는 경우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사고의 범위가 좁아져서 가장 익숙한 해결 방식을 찾는 데 집중한다고 한다.

혁신적이라는 찬사를 받는 기업들을 보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제도가 있다. 근무시간의 일부를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제도이다. 구성원들에게 여유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처리해야 하는 업무’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하버드 대학의 테레사 아마빌 교수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거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할 때에는 시간의 중압감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창의성과 같은 복잡한 사고 과정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르네상스적 천재의 전형으로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끔씩 일상을 떠나라. 기분 전환의 시간을 가져라. 그러면 일터로 돌아올 때, 보다 맑은 판단력이 생긴다. 되도록 멀리 가라. 그래야 일이 더 작게 보이고, 그래야 한 눈에 더 많은 것이 보이고, 또 그래야 조화가 흐트러졌거나 비율이 맞지 않는 부분이 쉽게 발견된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상향 처리를 통해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고, 하향 처리를 통해 정보를 분류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사고의 틀을 형성하게 된다. 이 사고의 틀이 상향 처리를 통해 입력된 새로운 정보들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선순환 과정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될 수 있다. 마치 영화 속에서 ‘토템’으로 지금이 꿈이라는 것을 알아내듯이, 상향처리를 통해서 자신이 하향 처리라는 틀에 빠져 있음을 깨닫고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향 처리를 과용하는 경우는 특정 사람들에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심리적인 착각과 경직된 사고의 틀은 사고과정의 일부분이다. 따라서 올바른 판단과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과신하기 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경직된 사고의 틀에 갇혀 있지는 않은지 끊임없이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전재권 연구원]


신경과학자 질테일러 Jill B Taylor 박사는 뇌과학을 연구하던 사람으로 자신이 뇌졸중을 체험하면서 뇌과학을 공부가 아닌 경험으로 직접 연구한 사람입니다. 질 테일러 박사는 어린 시절 선천적인 기형의 문제로 정신분열증 판정을 받은 오빠를 두고 있습니다. 오빠와 내가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에 궁금해 하던 그녀는 신경해부학을 공부하면서 뇌과학자의 길로 들어서는데 하버드 대학 정신의학부에서 뇌과학을 연구하던 어느 날 아침 뇌졸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때 그녀의 나이 37살입니다. 좌뇌의 선천적인 기형의 동맥이 파열되면서 죄뇌 쪽의 베로니케영역( 언어 이해하는 능력), 브로카 영역( 언어 구사 능력) 운동피질(움직이는 능력), 감각 피질(세상을 지각하는 능력), 정의연합피질(신체경계, 시간 공간)의 손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신경과학자로 본인이 직접 임상실험을 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손상이 진행되는 경험은 4시간 동안 이루어 졌는데 그녀가 좌뇌의 기능을 일반인과 비슷하게 되기까지 예전의 그녀의 뇌로 만들기 까지 8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인간의 뇌 활동이 신비스러운 이유는 감기와 같이 많은 사람이 직접 경험 할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정상적인 사람과 다른 구조의 뇌를 가진 사람들 또한 다른 사고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그 들의 경험을 논리적으로 파악하고 상상하며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인간이 서번트를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바로 그들과의 대화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정상적인 인간과 다른 소통의 방식을 가졌기에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하는데 그것을 직접 경험한 정상적인 뇌활동의 인간은 극소수이기 때문이지요.

발단

다시 테일러 박사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 그녀는  뇌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힘이 되고자  신경과학자로서, 뇌졸증 환자로서의 그녀의 경험을 책으로 출판하게 됩니다. 이 책의 내용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뇌졸증을 경험한 사람의 순차적인 경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좌뇌의 손상으로 인해 우뇌의 활동이 부각되며 서술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예술적 언어 능력 특히 비주얼 언어 능력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아주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 왼쪽 눈이 송곳으로 찌르는 듯 아프기 시작하여 좌뇌의 시넵시스들이 동맥의 피 안에서 헤업치고 있을 때 그녀는 언어 능력과 계산 능력이 사라지게 됩니다. 몸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한 순간 누군가에게 알리려 하지만 베로니케와 브로카 영역의 손상으로 기억하고 번호를 찾아내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었습니다. 학습체계가 무너진 그녀가 자신의 동료에게 전화를 걸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의 암기 패턴 때문이 었습니다. 그녀는 전화번호를 암기 할때 숫자로 한 것이 아니라 번호를 누르는 그림으로 기억을 했었기에 언어와 숫자의 좌뇌의 시넵시스가 동맥의 피속에서 헤엄치고 있을 때 우뇌가 역할을 하여 번호를 기억해 냈던 것입니다.  (그녀가 활용한 방법은 좀 더 단순했지만 이것은 신경심리학자 루리야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예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 겨우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언어체계가 무너진 그녀는 상대편의 소리는 들리지만 말을 이해 할 수 없었으며 뇌에서는 문장을 생각하지만 자신이 내는 소리는 동물의 울부짓음 가 비슷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명함을 찾아 주치의에게 전화를 하려 하는데 마음 속에 이미지는 떠오르지만 글씨와 배경등을 구분하지 못하고 화소 단위의 이미지로만 보였다고 합니다.

p51
마음속으로는 내가 찾는 이미지를 분명하게 떠올릴 수 있었는데, 눈으로 보자 앞에 높인 명함의 정보를 도무지 분간 할수 없었다. 나의 뇌는 더 이상 글씨와 글씨를 , 상징과 상징을, 심지어는 배경과 배경도 서로 구분하지 못했다. 그래서 명함이 화소로 구성된 추상적인 직물처럼 보였다. 전체 그림의 구성 요소들이 균일하게 뒤섞여 보였다. 가령 단어를 구성하는 점이 배경에 있는 점과 섞여 식별이 되지 않았다. 나의 뇌는 색깔과 모서리를 구별하는 일을 더 이상 감당하지 못했다. .... 명함을 훑어 본지 35분 만에... 명함을 찾아 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화기라는 개념 자체가 아주 흥미롭고 야릇한 것이 되었다. 사물을 이해하는 능력이 사라진 긋했다. 그러나 이 물건이 전선을 통해 나를 다른 공간과 연결시켜주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p66
좌뇌 의식의 죽음으로 한 때 나였던 여자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이 슬펐지만, 그와 동시에 거대한 안도감이 찾아왔다. 질 볼트 테일러는 감당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분노와 감정적 짐들을 지니고 있었다. 그녀는 일에 열정적이었고 자기 주장이 강한 여자였다. 활기찬 인생을 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호감도 가고 어쩌면 존경할 만한 그녀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 현재의 나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근본적인 적대감만은 물려받지 않았다. 오빠가 정신명을 앍고 있다는 사실을 잊었다.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것도, 내 일도, 내게 스트레스를 안겨주던 것들도 모두 잊었다. 나는 이렇게 기억이 사라졌다는 데 안도와 기쁨을 느꼈다.

......좌뇌와 언어 중추를 잃었을 때 시간을 연속적인 짧은 순간들로 나누는 시계도 사라졌다. 순간들이 정활하게 매듭지어지는 대신 열린 결말로 다가왔다. 이제 나는 아무 것도 서둘러 밀어 붙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한가롭게 해변을 거닌거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빈둥거리듯, 좌뇌의 ' 행하는' 의식을 우뇌의 '존재하는'의식으로 바꾸었다.
아주 사소하고 늘 고립되어 있다고 느꼈던  내가 이제 거대한 존재가 되어 주위의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어로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새로운 관점으로 현재의 일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담당 세포들이 망가져서 과거와 미래에 관련된 일들을 숙고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상태였기에 내가 지각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여기 이순간뿐이었고 그것은 아름다웠다.
단일하고 견고한 실체였던 나의 자아상이 완전히 바뀌어 스스로가 유동체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 신체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역동적 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좌뇌는 이런 자신을 남들과 구별되는 존재로 인식하도록 길들여졌다. 이런 제약에서 풀려나자 나의 우뇌는 영원한 우주의흐름에 몸을 맡기며 즐거워했다. 나는 더 이상 고립된 외톨이가 아니었다.

.........개체마다 분자의 밀도가 다르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화소는 전자, 양성자, 뉴런이 서로 어울려 빚어낸 섬세한 춤이다. 여러분과 나를 구성하는 모든 화소가,
그리고 그 사이의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화소가 원자 물질과 에너지이다.
내눈은 더 이상 사물을 구별하여 지각하지 못했다.
에너지가 서로 뒤섞여 분간이 되지 않았다.

시각 처리도 정상적이지 않았다
(기묘한 시각 경험은 작은 점들을 찍어서 대상을 묘사하는 인상주의 회화에 비교할 수 있다.)

나는 의식을 놓지 않았고 나를 에너지의 흐름 속에 있는 존재로 인식했다.
시야에 보이는 모든 것이 한데 뒤섞였고 , 모든 화소에서 에너지가 사방으로 분출되어 하나로 흘러들었다. 모든 사물이 비슷한 에너지를 방사했으므로 대상들 사이에 물지적 경계를 나누는 것이 불가능했다.
마치 안경을 벗거나 눈에 안약을 넣으면 가장자리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과 비슷했다.

이런 상태로는 3차원 지각도 불가능했다.
어떤 것도 가까이 있거나 멀리 떨어져 보이지 않았다.
문간에 누가 서있더라도 움직임이기 전까지도 그 존재를 알아 볼 수 없었다.
내가 특정한 화소 지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힘겨웠다.
게다가 나의 뇌에 색깔이 인식되지 않아서 색을 구분할 수 없었다.
**************
사물을 분간 못한다는 것이 어떤 이미지로 보이는 걸까 여러번 생각해 봤지만 잘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바로 이런 것이 군요... 사물의 경계도 없고 화소로만 보인다. 온 세상이 셀룰라 오토마타 처럼 보이는 군요.

P71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나는 이제 정상이 아니었다. .... 꼭 말해 두고 싶은 게 있다. 그 동안 나는 외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지각과 우리와 세상의 관계가 신경회로의 산물이라는 것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실을 받아 들이고 나니 더 없이 홀가분해졌다. .......
좌뇌의 시간 측정기가 멈추는 바람에 삶의 자연스러운 박자 감각이 달팽이처럼 느려졌다. 시간 감각이 바뀌자 내 주변에서 북적 거리는 벌집과 호흠을 맞추지 못했다. 의식이 시간상의 왜곡현상을 일으켜 내가 적절한 속도로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게 했다.....
************
박자 감각이 달팽이 처럼 느리고, 시간감각이 바뀌고, 그래서 대화법이 다르다.....

에너지
오프라 윈프리
테일러 박사는 병원에서 간호사가 자기한테 잘해주는지 아닌지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병실 안의 에너지를 감지 할 수 있었던 거죠. 그래서 방문 앞에 팻말을 걸었어요. " 당신이 가져 오는 에너지에 책임을 지세요." 우리가 자신의 삶에 어떤 에너지를 부여하느냐는 바로 우리 자신의 책임입니다.

테일러 박사는 병이 난이후 항상 에너지가 방전된 느낌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에너지를 지키는 것이 생명을 연장하는데 소중했지요. 병원에 있으면서 테이러 박사는 인간이 서로에게 어떤 에너지를 주고 받는지 알게 됩니다. 어떤 의사는 에너지를 빨아 먹으로 온 벰파이어 같았고 어떤 의사는 에너지를 따뜻하게 만들어 줬다고 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테일러 박사의 병세에 사교활동이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신경질 적이거나 번거롭게 하는 부산한 사람은 병문안을 오지 못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에너지를 지키는 것은 모든 인간에게 중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사람을 만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그 평범한 진리가 바로 이런 것이었겠지요.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식재로로 에너지를 채우고 건강한 정신의 평온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 현재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를 포기했을때 (테일러 박사 경우 좌뇌의 기능) 나의 중심이 보이니까요. 테일러 박사는 좌뇌의 부재에서 오는 우뇌의 존재하는 의식을 언급하면서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니었을 까 싶다고 했습니다. (테일러 박사는 기독교 신자인듯하지만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는 전형적인 과학자인듯합니다) >








Atmospheric Disturbances and Other Sad Meteorological Phenomena
by Rivka Galchen

'대기 불안정과 그 밖의 슬픈 기상 현상이란 제목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
처음 리뷰를 봤을 때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꾹 참다가 설연휴를 맞이 하여 설빔으로 선택했습니다.  역시 영어 제목도
Atmospheric Disturbances and Other Sad Meteorological Phenomena 이더군요.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나 동물, 사물이 똑깥이 생긴 다른 것으로 바뀌었다고 믿는 카그라스 증후군 (Capgras Syndrome)에 걸린 50대 의사의 망상에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온대성 저기압에 의한 폭풍우가 치던 밤에 라는 제목의 1장으로 시작합니다. 집안에 있는 아내가 가짜 아내라고 착각하는 주인공은 진짜 아내를 찾아 떠나는데요..

아내에 대한 오해는 카그라스 증후군의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입니다.

의사: 오늘 당신은 누구와 합께 병원에 왔나요?
환자: 아내를 닮은 가짜 아내 행세를 하는 사기꾼과 왔습니다
의사: 그럼 당신의 진짜 아내는 어디에 있나요?
환자: 제 아내 행세를 하는 가짜 아내의 집에 감금되어 있을 껍니다.

환자와 같이 온 아내는 진짜 아내로 카그라스 증후군에 걸린 남편은 아내가 가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저자는 다니엘 파울 슈레버 박사의 회고록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합니다. 대개 일반적으로 정상인 사람들로 부모, 배우자, 자녀등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이런 망상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 질병은 아주 희귀한 것으로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밣혀 지기 보다는 다양한 학설이 나와 있는데 안면인식장애prosopagnosia 에서 발전된 것이라는 설도 있고  인식과 감정을 인식하는 영역의 문제로 특별한 감정을 느껴야 하는 가족에게서 더 이상 예전의 감정을 느끼지 못해 혼돈하는 질병이라는 설이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This might lead to the experience of recognizing someone while feeling something was not "quite right" about them -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psychologists Hadyn Ellis and Andy Young, wikipedia) . 정신질환이나 치매환자에게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음악가가 연상되었습니다.)

도플갱어도 대표적인 카그라스 증후군에 들어 갑니다.

어느 날 방에 들어 갔는데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하고 있는 나를 봤을 때, 사실은 가족 중에 한 사람을 자기 자신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두서 없는 조사에 의하면 측두엽의 작용이 정상적이지 않아 일어 난다고도 하던데 뇌의 어떤 곳의 손상에 의해 이런 일이 있는지는 더 조사 해봐야 겠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런 제목의 내용을 썼을 까 궁금하더군요.. 리브카 갈첸은 1976년 생입니다. 음..
프린스턴 대학에 영문학을 배우러 갔다가 마운트싸이나이 의대로 전향해서 정신과 의사가 됩니다. 그후 컬럼비아 대학에서 글쓰는 공부를 계속해서 MFA를 다시 받고 뉴요커나 뉴욕타임즈에서 과학 관련 글을 기고 하다가 2008년에 이 소설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의사일을 하면서 글을 쓰는 사람인가 했는데
지금은 컬럼비아 대학 writing division 의 교수라고 하네요. 음 다음에는 원서로 읽어 봐야 겠어요. writing skill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 소설에는 기상학에 대한 비유가 많은데 작가의 아버지인 기상학자 츠비 갈첸의 논문에서 모티브 되어 사용되었다합니다.

그리고 덤으로
위키페디아에서 카그라스 증후군을 검색하니 갈첸의 대기 불안(원서에는 Atmospheric Disturbances라는 짧은 이름으로 소개 하더군요. ~ 제목이 워낙 길다 보니....) 이외에  카그라스를 모티브로 만든 소설, 텔레비젼 드라마, 그리고 영화들 소개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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